엠블랙 "멤버들 탈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현실 부정"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6.09 18: 22

 3인조로 컴백한 엠블랙이 "(멤버들의 탈퇴 이후) 심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엠블랙 멤버들은 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된 엠블랙 8번째 미니앨범 '미러(Mirror)'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첫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그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먼저 승호는 "사실 그동안 굉장히 힘든시간도 지났고 새롭게 준비하면서 재정비하느라 힘들기도 했는데 정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뵈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지오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현실에서 생활을 하다가 돌아왔다. 게임이다. 무언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좋은 생각들이 계속 나니까 아무생각없이 뭔가를 해야했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많이 돌아보게 됐다. 그동안의 관심과 사랑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거 같다. 이제는 더 많이 느끼고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르는 "6개월동안 힘들게 보냈다. 밖에도 잘 안 나가고 그랬다.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과 하나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존 멤버였던 이준과 천둥이 탈퇴한 후 3인조로 팀을 재편한 엠블랙은 이날 0시 총 8곡이 수록된 새 앨범 '미러'를 공개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타이틀곡은 '거울'로 '모나리자', '녹' 등을 작업한 1Take와 엠블랙이 함께 호흡을 맞춘 곡. 멜로디 라인을 강조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장르다. 이 밖에도 지오, 레트로펑키가 공동 작업한 펑키한 리듬의 '아이 노우 유 원트 미(I know U want me)' 승호의 고뇌와 성숙함을 담고 있는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Resurrection'  등이 담겼다.
엠블랙의 로고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인을 강조한 삼각형은 엠블랙의 완전체를 뜻하고 있으며, 엠블랙의 이름 B에 3자를 강조해 3인조로 새로이 출발하는 엠블랙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편, 엠블랙은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에게 첫무대을 보인 후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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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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