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쇼’ 서인영, 센 언니 아닌 솔직해서 예쁜 여자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6.09 18: 56

예쁜 구두를 좋아해서 별명이 붙은 ‘신상녀’. 화려한 패션과 무대 위 넘치는 카리스마로 인해 ‘센 언니’라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던 가수 서인영의 진솔한 면모가 공개됐다.
서인영은 9일 방송된 엠넷 ‘4가지쇼’에서 인간 서인영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인영과 절친한 제국의 아이들 광희, 강균성, 홍수아가 서인영의 진짜 모습에 대해 털어놓는 시간이었다.
강균성은 “인영이가 굉장히 뛰어난 보컬리스트인데 다른 게 화제가 되니깐 묻히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광희도 “사람들이 누나의 가창력이나 노래 부르는 느낌을 잘 모른다”라고 아쉬워했다.

서인영은 화려한 댄스 실력 못지않게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발라드를 불러달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퍼포먼스를 하라고 한다”라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밝혔다. 서인영은 “그래서 이번 앨범에 두 모습을 모두 보여드리려고 한다. 퍼포먼스인지 발라드인지 숙제를 푸는 게 내 몫이다. 다만 나 때문에 즐거웠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사실 서인영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할 말은 하는 ‘센 언니’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는 “내가 센 이미지가 있다 보니 어느 순간에 방송에서 만날 화를 내고 있더라”라면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더 센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그게 상처였다”라고 털어놨다.
강균성은 “인영이는 센 사람에게는 세게 다가가고, 따뜻한 사람에게는 따뜻하게 다가간다”라면서 센 성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수아 역시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는 다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쥬얼리로 함께 활동했던 박정아는 “되게 여리다. 센 이미지 때문에 상처 받을까봐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정아는 서인영의 센 이미지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인영 역시 “고난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쥬얼리의 빛나는 우정도 눈길을 끌었다. 서인영은 “박정아 언니를 생각하면 ‘이런 리더 없다’라고 생각한다. 천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활동이 바빠서 짜증을 냈다. 정아 언니가 ‘짜증 부리면 힘들잖아. 즐겁게 하면 덜 힘들지 않겠니?’라고 말을 해줬다. 요즘 많이 느낀다. 언니 없으면 쥬얼리는 없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4가지쇼’는 서인영의 방송상의 센 이미지 탓에 생긴 오해에 대해 푸는 시간이 됐다. 또한 그가 가수로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대 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관객과 소통하는 가수 서인영,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해서 예쁜 서인영, 마지막으로 진솔한 인간미가 있어 아름다운 서인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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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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