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재화 인턴기자] '화정' 차승원이 대비의 폐위와 죽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신하들에 "대비를 죽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18회는 죽음의 위기에 놓인 인목(신은정 분)을 구하기위해 광해(차승원 분)를 만나러 간 화이(이연희 분)의 모습과 인목의 폐위를 강력히 주장하는 허균(안내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균은 "(인목대비가)전하를 위태롭게 하였다"며 "반드시 그 죄를 죽음으로 물어야한다"고 광해에게 고했다. 이에 광해는 "제 어미 다음 목표는 전하일 것"이라고 말한 정명의 말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광해는 허균을 포함한 신하들에게 "그대들의 충정을 다라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하며 역모에 가담한 자들을 유배에 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나 "대비는 죽이지 않겠다"고 밝히며 대비를 죽이지 않아도 자신의 왕업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비는 폐위되지 않을 것, 다만 그 지위만을 박탈하여 후궁이라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광해의 대답에 대비의 죽음을 손꼽아 기다리던 신하들은 어리둥절해하며 명을 거두어 달라고 거듭 청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련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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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