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후아유' 육성재·남주혁♥김소현, 아주 특별한 삼각관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06.10 07: 23

[OSEN=박판석 인턴기자]이런 삼각관계가 또 있을까. KBS 2TV 월화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이하 ‘후아유’)가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사랑 공식에 아주 특별한 정의를 내리고 있어 시청자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김소현을 사이에 둔 남자 주인공 투톱 육성재와 남주혁의 상반된 캐릭터 대립이 바로 뻔하지 뻔한 드라마 속 삼각관계를 색다른 맛과 멋으로 포장하는 비결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후아유’ 14회에서는 한이안(남주혁 분)이 공태광(육성재분)이 이은비(김소현분, 1인2역)에게 볼 뽀뽀 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런 식의 한 여성을 두고 두 남자가 대립하는 구도는 수없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왔던 식상한 설정이다. 그러나 ‘후아유’에서 이 삼각관계는 다르다. 공태광과 한이안의 상반된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태광 

 공태광은 좌절을 모른다. 공태광은 이은비에게 수 없이 마음을 표현한다. “내가 할 말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 그래도 네가 좋아”라며 눈물 흘리며 고백한다. 13회에서도 다시 돌아온 고은별이 이은비가 아님을 가장 먼저 깨닫고 곧장 통영으로 내려가서 이은비를 찾는다.
통영까지 찾아가서 “서울에서 기다린다” 며 애틋하게 마음을 전한다. 아파서 입원한 와중에도 “나 걱정했냐. 나 좋아하지도 않을 거면서 이러면 되냐?”며 돌직구로 고백한다. 볼 뽀뽀를 앞두고도 “나한테 시간 빨리 가는 방법은 너랑 있을 때 딱 하나밖에 없다”며 이은비에게 진심을 고백한다. 공태광의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만 보고 돌진하는 모습이 남다르다.
 
#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다가서는 한이안
한이안은 공태광과는 분명히 다르다. 이안은 남산에서 은비의 진심을 느낀 뒤에 말 한마디 못하다가 문자로 “그동안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서 힘들었다. 잘들어가! 이은비!”라며 은비의 마음을 풀어주며 눈물 흘리게 만든다. 이안은 통영에 다녀온 라이벌 태광에게도 어렵게 은비의 안부를 물으며 자신의 마음을 태광에게 표현한다.
 이안이 은별이 돌아온 뒤에 재활을 시작했다고 오해한 은비에게 “네가 가면 정말 좋다. 속 시원하다. 이제 됐다. 내가 이럴 거라고 생각해” 라며 돌려서 마음을 드러낸다. 그리고 뒤늦게 은비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메달을 들고 고백하러 가지만 태광이 은비에게 볼 뽀뽀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현재까지 태광이 이안보다 은비와 더 가까워 보인다. '후아유'는 종영까지 2부가 더 남아 있다. 이 상황에서 이안이 은비의 마음을 되찾아 올것 인지, 아니면 태광의 순정이 이대로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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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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