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썸남썸녀’ 채연♥루이강, 닮은 사람끼리 만났네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06.10 06: 52

나긋나긋하지만 쾌활한 말투, 수줍은 듯 눈을 내리깔고 미소 짓는 모습으로 어딘가 닮은 듯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커플이 탄생했다. 바로 가수 채연과 쇼콜라티에 루이강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실제 소개팅으로 착각할 정도로 설렘 가득한 표정과 진지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 7회에서는 한강, 볼링장에서 ‘양다리 데이트’를 즐기는 채연, 윤소이, 루이강, 김형균 네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번의 데이트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채연은 루이강을 선택, 루이강은 그런 채연을 받아들이며 ‘썸남썸녀’의 첫 번째 커플 탄생을 알렸다.
채연과 루이강은 방송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텔레파시를 자랑했다. 데이트 장소에 모인 두 사람의 의상이 미리 맞춘 듯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데칼코마니 커플룩’이었던 것. 이에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출연진들 또한 놀라서 “오늘 방송 안 찍어도 되겠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이 섞인 말을 던졌다. 채연과 루이강은 그런 ‘몰이’가 싫지 않은 듯 그저 입가에 미소만 띄울 뿐이었다.

이후 방송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썸’도 발전하는 듯 했다. 채연은 앞서 윤소이와의 데이트를 즐긴 루이강에게 “누구와의 데이트가 더 좋았냐”며 은근한 질투를 드러냈고, 루이강 또한 인터뷰를 통해 내기 벌칙으로 채연과 백허그를 한 김형균에게 “아무래도 질투가 난다. 게임 벌칙이니까라고 생각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두 사람은 백허그와 볼뽀뽀라는 과감한 스킨십 벌칙을 내건 볼링 대결을 펼치고 보는 이들마저 설레는 ‘썸’을 이어갔다. 사실 누가 이기고 지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이 대결의 승자는 채연. 그는 루이강으로부터 백허그와 볼뽀뽀라는 벌칙 아닌 벌칙을 받은 후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애꿎은 카메라 감독의 어깨를 연신 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이 마지막 단계에서 서로를 택했음은 당연지사. 채연은 마음에 드는 이성의 차에 타라는 제작진의 지령에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다 이내 루이강이 타고 있는 차에 올라탔다. 그러고도 수줍음에 한참동안을 루이강을 바라보지 못하던 채연은 “저를 거절하실 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 않냐. 루이강의 마음을 알고 싶다. 저 내릴까요?”라며 그의 마음을 넌지시 떠봤고, 루이강은 “엄청 떨린다. 내리지 마시라”며 “어디 가고 싶으신 데 있으시면 다음에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볼링을 같이 치는 것도 좋다. 잘 오셨다”라며 화답했다. 이로써 ‘썸남썸녀’ 프로그램 내 공식적인 첫 번째 커플이 탄생한 것.
섹시한 줄로만 알았는데 소녀 같은 수줍은 감성을 지닌 채연과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유머를 가진 ‘훈남’ 루이강은 방송을 계기로 한 소개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케미’로 실제로 방송 이후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비슷한 사람끼리 끌린다’는 말처럼 비슷한 분위기를 지녔기 때문이 아닐까. 만난 곳이 어디든, 계기가 무엇이든 닮은 두 사람의 ‘썸’이 방송이 끝난 후에도 이어지길 응원하고 싶다.
한편, ‘썸남썸녀’는 솔로 남녀 스타들이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목표로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jsy901104@osen.co.kr
‘썸남썸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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