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빅뱅의 미덕은 롱런이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6.10 10: 20

그룹 빅뱅이 음원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1일 밤 12시 공개된 빅뱅의 6월 신곡 '뱅뱅뱅'은 1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몽키3,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신곡 '위 라이크 2 파티' 역시 '뱅뱅뱅'에 이어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지난달 발표한 '루저'와 '배배'까지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원에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10위 권 내 빅뱅의 노래만 무려 네 곡이다.

빅뱅의 미덕은 무엇보다 롱런에 있다. 워낙 팬덤과 대중적 인기가 단단한 그룹이기에 음원 공개와 더불어 1위 기록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관건은 그것을 얼마나 지속시키느냐이다. 이 부분에서 빅뱅은 타 아이돌그룹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음원시대, 신곡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노래는 급속도로 소비되지만 빅뱅의 노래는 컴백 프로젝트 시작과 더불어 내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팬층을 넘어 대중적 인기를 고르게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음원차트에서 빅뱅의 노래가 밀려났다가 오전 9시 이후 1위 탈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10대에 국한되지 않는 소비자층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발표되는 노래는 단순히 디지털 싱글 형식의 발표가 아니라 1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 발매 방식. 이 같은 방식은 기존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전략임과 동시에 빅뱅의 데뷔 시절, 매달 싱글 앨범이 나왔던 형식을 9년만에 재현하는 것이자 그것을 현 시대에 맞게 한 차례 발전시킨 계획이다.
이런 음원발표가 이벤트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롱런을 유지하는 힘은 전적으로 음악이다.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다 상대적으로 음원차트 파워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것을 상기하면, 빅뱅은 이제 탈 아이돌그룹임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한편 빅뱅은 공연으로도 이번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한다. 2016년까지 이어지는 'MADE' 월드투어를 펼침으로써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미주, 또 그외의 지역까지 약 15개국, 70회의 공연을 통해 전세계 약 140만명의 팬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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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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