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에 3인3색 알파걸이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코믹가족극. 극 중 개성 강한 알파걸 세 자매가 큰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홍애자(김혜옥 분)의 세 딸로 등장하는 마지성(우희진 분), 마인성(이수경 분), 마희성(정혜성 분)은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만 같을 뿐 성격부터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개성만점 알파걸 세 자매의 매력을 살펴보자.
■첫째딸 마지성, 공부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지성은 최연소 박사와 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공부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룬 능력자. 하지만 결혼 생활이 공부보다 더 어렵다. 엄마가 골라준 혼처인 JW그룹 외아들과 결혼했지만 매서운 시월드, 철없는 남편 때문에 성공한 알파걸 마지성은 점점 지쳐간다. 엄마를 위해 '집안일 분담 조약서'까지 찢은 가운데 지성이 어떻게 고난을 극복해나갈지 주목된다.
■둘째딸 마인성, 이제 결혼만 하면 된다?
인성은 세계적 컨설턴트. 능력은 물론 체력까지 다 갖춘 대표 알파걸이다. 어릴 때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엄마에게 "뭘 모른다"고 지적 받았을 정도로 순진한 결혼관을 가졌다. 처음 산 자동차를 폐차 직전까지 타고 다닐 정도로 알뜰하고 귀여운 면도 있다. 최근 팀원 소정근 대리(강경준 분)와 자꾸 엮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셋째딸 마희성, 이룰 수 있는 건 더 이룬다
희성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의사다. 남자의 외모에 재력, 시부모 인품까지 보겠다는 실속파 여우. 똑 부러진 성격에 애교까지 가득한 막내딸이다.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병원장 아들도 맘에 차지 않는다며 야무지게 군다. 과연 마희성이 꿈꾸는 상대를 만나 결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 자매는 각각 맞벌이 부부, 워커홀릭 직장인, 미혼의 알파걸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우희진, 이수경, 장혜성이 자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극 전반을 이끈다. 이들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주부들 뿐만 아니라 20~30대 직장 여성까지 TV 앞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딱 너 같은 딸'은 평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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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 같은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