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의 실감나는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tvN 드라마 '구여친클럽' 지난 방송 분에서 웨딩 촬영 당일에 파혼 당한 화영의 양가적 감정이 고루 담긴 이윤지의 명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지가 연기하는 화영은 고스펙에 화끈한 성격을 지녀 일명 '암사자'로 불리는 명수(변요한 분)의 구여친.
성공지향적 성격을 지닌 화영은 대기업 팀장으로 명수의 영화 판권 계약 및 제작에 관여하는 등 '갑'으로 부상하는가 하면, 투자사 본부장 영재(김사권 분)과 결혼을 앞두고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웨딩사진 촬영 날 명수와 화영이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영재가 파혼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화영을 지방 발령을 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화영은 영재를 깊이 좋아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진심을 밝히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간 야무진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이윤지가 다소 속물적인 커리어 우먼이지만 동시에 사랑스러운 허당 매력을 지닌 화영 캐릭터를 통해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뿜어내고 있어 방송 관계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모션과 표정이 큼직한 화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성 역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방송 분에서도 이윤지는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당당해 보이지만 자존심 때문에 여린 마음을 숨기는 화영의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가슴 시리게 전달했기 때문. 겉보기에 만화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캐릭터에 활력과 현실감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이윤지는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외에도 현재 tvN '렛미인5'에 출연해 연기자와 MC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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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