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SBS '인기가요' 후보등록 논란 초점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10 16: 37

SBS '인기가요'가 그룹 빅뱅의 사전투표를 두고 후보등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빅뱅의 방송 출연이 성사될지 가능성에 대해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뱅의 팬들은 최근 '인기가요'의 후보등록을 두고 불공정한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후보등록에 시점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과 다른 가수와 차별대우가 있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타 가수는 후보에서 누락된 것에 대해 발 빠르게 사과하고 대응한 것과 달리 빅뱅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인기가요' 제작진은 팬들의 지적에 대해 "모든 가수들이 동일한 원칙하에 후보로 등록됐다"라고 입장을 밝혀놓은 상황.

하지만 후보등록 논란과 더불어 일각에서는 빅뱅이 음악방송의 이른바 '갑질'의 피해자가 됐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빅뱅이 지난달 24일 '인기가요' 출연 당시 1위 발표 자리에 일부 멤버들이 불참, 방송사에 밉보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당시 빅뱅은 다섯 멤버 모두 무대를 사전 녹화로 마쳤고, 1위 발표 때만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두 멤버가 불참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멤버들도 수상소감과 함께 "다 같이 나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후보등록 논란과 방송사의 갑질 논란이 겹쳐지면서 향후 빅뱅이 '인기가요'에 또 출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 역시 오가고 있다. 빅뱅은 지난 7년여 동안 다른 TV 프로그램은 마다하더라도 '인기가요' 만큼은 빼놓지 않고 출연해왔다.
그런 빅뱅이 공정성 문제에 휩싸이면서 더 이상 '인기가요'와의 특별한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것. 무엇보다 각별하게 의리를 지켜왔던 만큼 후보 등록에 불공정한 처사가 있었다면, 이는 빅뱅이나 이들의 팬 입장에서 당연히 항의할 수 있는 일. '인기가요' 제작진은 향후 더 거세지는 팬들의 시정 및 사과 요청에 일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민감한 후보 등록이나 투표 문제 때문에 불거진 '인기가요'의 후보등록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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