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은 ‘찹쌀떡’ 커플이다. 연출을 맡은 CJ E&M 이승훈 PD도 “기대만큼 최고의 호흡”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빅뱅 탑과 일본 유명 배우 우에노 주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한일 합작드라마에서 보기 좋은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 드라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과 CJ E&M, 그리고 아뮤즈 등이 공동으로 기획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진행된 한일합작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워낙 유명한 두 사람이기에 서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을 테지만, 실제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 모든 것이 낯선 상황임에도 카메라가 돌자 확 바뀌는 두 사람은 확실한 프로였다.
이 드라마는 서로 다른 삶을 살던 한국남자 '우현'과 일본여자 '하루카', 두 남녀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과 이야기를 담는다. 탑은 진정한 사랑을 믿고 싶어하는 남자 주인공 '우현', 우에노 주리는 사랑에 대해 대답하고 싶은 게 많은 여자 주인공 '하루카'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섹시한 남성미를 가진 탑과 청순하면서도 묘하게 말괄량이 같은 느낌을 주는 우에노 주리의 궁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줄만했다. 함께 손을 잡고 뛰고, 한강을 배경으로 잔디에 눕는 장면 등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두 톱스타가 연기를 하면서 내는 시너지가 인상적. 드라마 '아이리스', 영화 '포화속으로', '동창생'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검증받은 탑과 '노다메 칸타빌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으로 큰 인기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우에노 주리다.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모든 촬영을 대부분 한 큐에 끝내버렸다.
이에 연출자인 이승훈 PD도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PD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OSEN과 만나 “글로벌 프로젝트에 걸맞은 배우라고 생각해서 두 사람을 캐스팅했는데, 역시나 기대만큼 잘 해주시는 것 같다. 두 사람의 호흡은 보시다시피 좋다.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다.
이날 두 사람은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 돌담길을 시작으로 종로구 팔판동의 아기자기한 카페 골목, 서초구 반포동 반포대교 밑 한강 고수부지 등을 빠르게 이동하며 극비리에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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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