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아람 인턴기자] 주지훈은 연정훈을 물리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연정훈은 줄곧 주지훈을 괴롭히는 악마 같은 캐릭터다. 목표 삼은 일은 어떻게든 달성하는 명석한 두뇌의 모사꾼 캐릭터가 바로 연정훈이다. 최면으로 주지훈의 기억을 조작하고, 용역업체를 고용해 마치 주지훈이 시킨 것처럼 악덕한 재벌로 오해받게 만드는 등 그를 뒤에서 괴롭히고 있다. 이제 그 악마를 조금씩 물리치는 주지훈의 도전이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 5회에서는 최민우(주지훈 분)가 민석훈(연정훈 분)의 계략을 피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석훈은 자신의 비서에게"시장에게 불법 로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그 순간 경찰과 기자들이 모이도록 만들어야해. 모두가 축배를 드는 창립 행사 때 처남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질 것이다"라며 최민우를 몰락시키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창립 행사 당일, 민석훈은 최민우의 구속을 예상하며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다르게 주지훈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지지 않았다. 시의원에게 최민우가 건넨 박스에는 현금 대신 사과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내막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최민우가 민석훈의 덫을 피한 것이다.
또 최민우는 "백화점에 지역 상인들과 손잡고 현대화된 재래시장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주위를 깜짝 놀래켰다. 이번엔 민석훈이 제대로 K.O 패를 당했다. 항상 민석훈에게 당할줄만 알았던 최민우에게서 반전의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물론 최민우가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던 것은 변지숙(수애 분)의 역할이 컸다. 변지숙은 최민우를 직접 재래시장에 데리고 가면서 상인들의 일상을 보여주고 그들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그 덕분에 현대화된 재래시장을 만들겠다는 최민우의 계획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조금씩 최민우와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변지숙은 최민우가 민석훈으로부터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연정훈의 계약을 피해 성장할 주지훈의 모습이 기대된다. '뛰는 연정훈 위에 나는 주지훈'이 되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kittset@osen.co.kr
'가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