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재화 인턴기자] 세상 다 아는 척, 겉으로는 방어막을 치지만 속내는 정도 많고 여리고 순한 정주(강소라 분)가 있다. 솔직하게 다 드러내 놓고 나 좋은거, 나 즐거운 것만 추구하며 사는 묘한 매력의 건우(유연석 분)도 있다. 그 여자와 그 남자, 드디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또똣' 9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정주(강소라 분)와 건우(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전개됐다.
이날 자신이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 건우를 떠나기로 결심한 정주는 맨도롱 또똣을 떠나기 전 잠이 든 건우의 등을 보며 "네가 너무 많이 좋아졌어"라고 그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잠든 척 연기를 했던 건우는 "너 불치병이 아니라 상사병이었구나"라고 받아치며 떠나려는 정주를 붙잡았다. 이어 상사병도 일종의 불치병"이라고 덧붙이며 자신 때문에 아픈 정주를 내보낼 수 없다고 말하며 이제부터 정주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정주와 건우, 앞으로 순조로울 것만 같은 둘의 로맨스 진전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있다. 바로 정주의 '방어 태세'다. 정주는 시종일관 건우에게 "상처받기 싫으니 잘해주지 말라"고 말한다. 정주는 건우의 '친절함'과 '자상함'이 결국 '기대감'으로 이어져 결국 자신에게 '실망감'만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건우를 많이 좋아하지만 더 이상 관계를 진전시키려 하지 않는다.
반면 건우의 사랑은 거침이 없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정리하려는 정주에게 "싫은데, 난 너한테 잘해줄 거야, 더 잘해줄 거야, 막 잘해줄 거야"라고 외치며 앞으로 정주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겠다 고백한다. 건우는 시작도 해보지 않고 지레 겁부터 먹고 도망치려는 정주 곁을 지키려하는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정주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상처 받기를 두려워하는 여자 정주, 그리고 그런 정주에게 거침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 건우의 사랑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맨도롱 또똣'은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발상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을 꾸려 나가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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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또똣' 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