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11일, 3년만의 미니앨범 '리퀴드(LIQUID)'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장재인의 새 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각 음원사이트에 동시에 공개된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3일 선공개돼 호평 받고 있는 '나의 위성',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해서 총 6곡이 담겼다. 전곡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프렌치 포크' 스타일의 음악이다.
장재인은 발매 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후, 미디어 관계자들과 새 앨범을 미리 들어보는 청음회를 갖고 신곡들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디어 관계자들은 깊은 사색이 담긴 노랫말과 더욱 유려해진 음색에 대해 크게 반응하며 훌쩍 성숙해진 뮤지션 장재인에 대해 호평을 이어갔다.
새 앨범 '리퀴드'는 흘러가는 오늘날 남녀 간 사랑 방식을 장재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장재인은 전곡 작사를 통해 그녀가 연애하면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 또한 남녀 간 관계에 대해 쉽게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는 소속사 미스틱89의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이 작곡한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노래 속 여자는 어색한 분위기에 심각해질 필요 없다며, 나중에 밥을 먹으면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남자를 배려한다. 12현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우크렐레 등의 악기를 사용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노래에 묻어난다.
그 외 선공개곡 '나의 위성', 경쾌한 무드의 '리퀴드', 이별의 감정을 침착하게 담은 '클라이막스' 시크한 분위기의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 의미심장한 가사가 인상적인 '그거' 등이 있다.
이번 장재인의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 했다. 윤종신은 장재인이 미스틱89에 들어와서 내는 첫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완성도 높은 포크 앨범을 위해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해 편곡 대부분을 맡았다. 하림과 조규찬은 각각 '리퀴드-클라이막스-그거', '그댄 너무 알기 쉬운 남자야-밥을 먹어요'에 코러스로 참여해 노래의 깊은 감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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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89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