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가 '정도전'을 본 딸이 "아빠가 사람을 죽였다"고 울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안재모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의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배역에 대해 "나만 너무 독하게 바람을 펴서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저희 아이들도 첫 째가 다섯 살인데, '복면가왕'에서 '서쪽하늘'을 부르는 장면을 보고 따라부르는 걸 보고, 이번 드라마를 아이들은 보게 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정도전'에서도 정도전을 죽이는 장면을 보고 '아빠가 사람 죽였다'고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안재모는 극 중 지연(강성연 분)의 남편이자 유명 대학 국문과 교수 윤일현 역을 맡았다. 윤일현은 겉으로는 호탕하고 마음 넓은 매너남이지만 속은 차고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한편 ‘위대한 조강지처’는 ‘남편의 바람’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세 여고 동창생의 극복기를 그리는 작품. 오는 15일부터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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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