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쥬라기 월드', 시리즈 침공의 시작..첫 성적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6.11 16: 17

 올한해 박스오피스를 연이어 '침공'할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의 시리즈로, '쥬라기 월드'가 그 첫 테이프를 끊었다.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추억의 시리즈라는 점에서 1편에 향수를 가진 관객들이 신작에 얼마나 반응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 '쥬라기 월드'가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다면 이후 시리즈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월드'는 스케일을 키우는 대신 '쥬라기 공원'의 기본 틀과 메시지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 공룡들의 습격이라는 흥행 요소를 유지하면서, 공룡의 위험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박진감을 높였다. 거기다 테마파크 개장 후라 수만명의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일로 설정해 재난 블럭버스터의 느낌도 가미했다.

1편에 대한 향수가 있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속편이라는 평가.
실시간 예매율(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은 80%를 넘어섰다. 메르스 사태로 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진 않지만, 예매관객수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5월 흥행작인 '매드맥스'와 '스파이'가 기력이 거의 다했고, '샌안드레아스'도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쥬라기 월드'로 대세가 옮겨갈 전망. 경쟁작이었던 '연평해전'도 오는 24일로 개봉일을 변경해 사실상 독점이기도 하다.
바통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이어받는다. 터미네이터의 상징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에밀리아 클라크가 사라 코너를 여전사로 업그레이드해 등장한다.
최근 할리우드 블럭버스터가 차별화된 여성 캐릭터를 필수로 하고 있어, 에밀리아 클라크의 활약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장 큰 관심은 이병헌이다. 일련의 사태 이후 처음 스크린에 나타나는 거라, 이병헌에 대한 국내 관객의 반응이 어떨지는 관계자들조차도 쉽게 예상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주연들의 비중도 크고, 홍보에도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영화 흥행 자체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고편의 퀄리티로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 지난 시리즈에서 고층빌딩에 매달리는 액션을 선보였던 톰크루즈는 이번엔 비행기에 매달려 날아가는 장면으로 두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2011년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이 757만5,899명을 동원한 바있어, 그 사이 시리즈 팬들이 크게 이탈했을 가능성도 적다.
이어 오는 11월 개봉하는 '007스펙터'와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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