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출연작 개봉을 한 달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정면돌파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둘 것인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헌의 또 다른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터미네이터: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개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병헌이 홍보활동 전면에 나서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이병헌 측은 '터미네이터5' 홍보와 관련,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 '황야의 7인' 리메이크작을 촬영 중이라 일정 자체에 변동이 많다는 것이 이병헌 측의 설명이다.
'터미네이터5'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롯데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병헌의 홍보 활동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병헌이 해외에서 영화 촬영 중인 것으로 안다. 때문에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홍보와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협박 사건이 피해자와의 합의로 일단락 됐다고는 하지만 국내 여론을 감안했을 때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홍보 활동과 관련해 계속 조심스러워 할 수만도 없다. 당장 '터미네이터5' 홍보 일정을 피해간다 하더라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협녀:칼의 기억(이하 '협녀')'와 '내부자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터미네이터5'가 외화라 홍보 활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이병헌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협녀'와 '내부자들'은 누구보다 그의 홍보 활동이 중요한 영화들이다.
때문에 '터미네이터5' 홍보 활동에 나서며 그를 둘러쌌던 논란과 여론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터미네이터5'를 통해 국내 활동을 시작, 깨끗하게 논란들을 털어내고 이후 '협녀'와 '내부자들'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견.
그러나 논란이 마무리 된지 채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의견 역시 존재하고 있어 과연 이병헌이 '터미네이터5' 개봉을 맞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터미네이터5'는 오는 7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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