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1930년대, 기억해 주시길"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11 20: 35

최동훈 감독이 직접 신작 '암살'(제작 ㈜케이퍼필름)을 소개했다.
'암살' 측은 1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암살'의 시작'이란 영상을 공개했다.
최동훈 감독은 "'암살'은 1930년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 친일파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 사이의 청부살인업자 같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으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라며 "'타짜'(2006)가 상영된 직후에 '암살'을 하고 싶었다. 36세였는데, 잘 안써지더라. 멋진 캐릭터들이 나와서 쿨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후다닥 사라지는 그런 영화로는 이걸 못쓰겠구나 해서 시나리오를 접었다"고 말했다.

이어 "틈틈히 책도 보고 공부도 했다. 영화가 조금씩 온도가 높여졌다. 이게 영화의 운명인가 보다 했다. 결국 '도둑들'이 끝났을 때 진짜로 쓸 수 있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30년대가 낭만의 시대일 수 있지만, 여전히 독립을 위한 투쟁을 계속 하고 있는 시대라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서 가상의 인물들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신념이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협력과 갈등을 오간다. 그런 관계를 즐겨주시길 바라면서, 나오는 인물들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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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퍼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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