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주지훈이 수애의 체온을 높이기 위해 알몸으로 그를 안았다. 급격히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가면’ 6회에는 차 사고로 산 한 가운데에 둘만 남게 된 최민우(주지훈 분)와 변지숙(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숙과 민우는 함께 민우의 친 어머니 납골당을 찾았다. 하지만 돌아오던 길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곧 차는 멈췄다. 민우는 “누가 손을 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산길 한 가운데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았다.
이날 지숙은 물가에서 반지를 떨어뜨렸고, 반지를 주우려다 물에 빠져 옷이 전부 젖었다. 이 같은 상태에서 차까지 고장이 나자 지숙은 옷을 입을 수도, 벗을 수도 없었고, 곧 추위에 떨기 시작했다.
민우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고, 젖은 옷은 벗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다 저체온증이라도 오면 큰일 난다”고 말했지만, 지숙은 이를 거부했고, 민우가 밖에 나가 도움을 찾겠다고 하자 “가지 마라.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다”고 그를 말렸다. 하지만 곧 지숙은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뒤늦게 두 사람의 소식을 알게 된 민석훈(연정훈 분)은 혹시 문제라도 생길까 재빨리 둘을 찾아 나섰다. 석훈이 둘의 차를 발견했을 때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알몸으로 껴안고 있었다. 석훈은 지숙과 민우가 최대한 빨리 가까워지기를 원했던 바.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가면’은 실제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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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