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어게인’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호평 속에 방송된 가운데, 다소 산만하게 느껴졌던 MC 부재에 대해 담당 PD가 공감 요소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전성호 PD는 12일 오전 OSEN에 “‘어게인’은 우리가 보통 하는 동창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라면서 “동창회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인데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던 전문 MC가 진행을 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PD는 “‘어게인’은 작품 동창회를 통해 추억도 향유하고 친구 관계를 엿보는 구성인데 전문 진행이라든지, 작품과 동떨어져 있는 난데없는 이벤트를 억지로 집어넣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부에서도 즐겁게 동창회를 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구성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라면서 “1부에 출연하지 않았던 깜짝 손님들도 올 계획이니 지켜봐달라”라고 덧붙였다.
‘어게인’은 한 작품에 출연했던 스타들이 동창회를 하는 구성. 지난 11일 방송은 드라마 ‘왕초’ 출연 배우들이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후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을 결정짓는 파일럿 방송이다. 오는 18일 2부가 방송된 후 정규 편성 여부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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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