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은 현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매달 발표하는 신곡을 1위로 올릴 만큼 대중적인 인기야 진작 얻었고, 세계적으로도 관심 받고 있는 뮤지션이자, 문화를 이끄는 아이콘이다.
빅뱅의 컴백 소식 자체는 가요계 안팎을 들썩일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나고, 이제는 빅뱅이 신곡을 발표하면 당연히 1위를 한다는 공식이 성립됐을 정도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차트, 특히 중국에서 빅뱅에 대한 열광이 뜨겁다.
국내외 많은 팬들이 빅뱅에게 열광하는 이유, 결국은 음악이었다. 더불어 문화적 아이콘으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으며 빅뱅만의 '특별한 위치'에 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빅뱅은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서는 만큼 이번 컴백 프로젝트를 특별하게 진행 중이다.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매달 1일 한 곡 이상의 신곡을 발표, 9월 이번 'MADE'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계획이다. 이는 빅뱅이 데뷔 당시 연속 싱글을 발표했던 것과 같은 맥락의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매달 신곡을, 그것도 한 곡 이상을 발표한다는 것은 현 가요계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전곡 타이틀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는 일. 빅뱅을 제외하고 매달 신곡 발표 프로젝트를 계획할 수 있는 팀을 꼽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빅뱅이 쌓아온 '빅뱅 음악'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빅뱅은 데뷔 때부터 완성도 높은 음악을 하는 팀으로, 직접 곡 작업을 하면서 팀의 색깔을 유지해왔다. 팬덤으로 시작된 이들의 음악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는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대단히 성공적이다. 지난달 발표한 '루저'가 한 달 가까이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6월의 신곡 '뱅뱅뱅'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매달 '빅뱅 천하'를 기록하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빅뱅의 'MADE'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기까지 차트를 점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빅뱅은 음악만큼 방송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아티스트 빅뱅에 대한 더 큰 믿음을 주고 있다. 빅뱅은 짧은 음악방송 무대에서도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콘서트를 보는 듯한 공연을 하기로 유명한 팀이다.
또 음악과 함께 연기, 문화계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아티스트 빅뱅의 존재감이 큰 것 역시 이들을 더욱 특별한 위치에 있게 해준다. 특히 멤버 지드래곤은 최근 현대미술과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지드래곤이 음악과 패션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그와 손잡고 현대 미술에 대한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것. 뮤지션을 넘어 아티스트,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특별한 위치에서 성공적으로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빅뱅이 또 얼마나 새로운 시도로 음악 이상의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가게 될지, 아티스트 빅뱅의 활약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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