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동상이몽' 첫출연 촌철살인..박수 세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6.12 15: 54

허지웅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첫 출연, 주인공의 마음을 읽는 ‘뇌섹남’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허지웅은 최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8회 녹화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 솔직하면서 과감한 ‘촌철살인’ 입담들을 쏟아냈다.
8회 사연의 주인공인 남자 같은 딸이 싫은 엄마와 아들이 될 수밖에 없던 딸의 일상을 관찰하고, 갈등을 함께 고민하는 것. 허지웅은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박수 세례까지 받는 등 ‘동상이몽’ 녹화장을 쥐락펴락하는 매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는 전언이다.

허지웅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집은 우리가 늘 사는 공간인데 거기에서 부모님이 늘 ‘나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표정과 말, 몸짓으로 계속 표출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인공인 딸에게 “견딜 수가 있냐”고 되묻는 등 오히려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인 딸의 입장에 서서, 걱정하고 대변하는 ‘반전 면모’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허지웅은 “딸이 철이 없다”는 주인공 엄마의 하소연에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게 이 친구는 지금 고1이다. 철이 없는 게 당연하다. 아이한테 너무 어른이 되기를 말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또 딸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주인공 아빠에게는 “아버지는 아들같이 대했던 것 같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정말 아들같이 든든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정작 아들같이 행동하는 것을 싫어하세요”라는 말로 문제 상황을 짚어내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돕고자 나서는 모습으로 주위를 감탄케 했다.
뿐만 아니라 허지웅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주인공 딸에게 역시 ‘맞춤형 조언’을 건네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방청객들로부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허지웅이 “평소에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게 누구 때문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는 등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 급기야 주인공 딸은 허지웅에게 “너무 멋져요. 정말 뇌섹남”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수줍은 듯 ‘이상형’이라고 고백,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날 녹화에서는 그동안 ‘동상이몽’ 제 7의 멤버로 숱하게 거론됐던 MC 김구라의 아들 MC 그리(김동현)가 특별 출연, 김구라 못지않은 화끈한 폭로로 눈길을 끌었다. MC 그리는 아빠에게 불만이 없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저희 가족은 굉장히 대화가 많아요”라면서도 이내 “부부 사이에는 별로 말이 없는데”라는 깜짝 고백을 덧붙여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오는 13일 방송된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