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가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해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한 가운데, KBS와 MBC는 평소와 다름 없이 공개 방청을 지속한다.
‘인기가요’ 측은 오는 14일 생방송을 긴급 철회하고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SBS는 12일 이같이 결정하고, 관객 및 출연자들에게 이를 긴급 공지했다. '인기가요'는 사전 티켓을 갖고 있더라도 입장을 시키지 않는, 철저한 비공개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에 지난 11일 진행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은 손소독제와 열감지카메라 등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 방청이 진행됐다. 또한 각각 12일과 오는 13일 진행되는 KBS 2TV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역시 공개 방청 취소 계획이 없다.
MBC의 한 관계자는 12일 오후 OSEN에 “제작진이 메르스 확산 관련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단 13일 방송은 평소대로 공개 방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방청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열감지카메라와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마스크도 준비했다. 체온도 잴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메르스 감염에 주의하고 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 '가요무대' 등이 방청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개그콘서트' 800회 특집,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 녹화 등이 연기 혹은 취소되는 등 메르스 여파로 방송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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