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랑하는 은동아', 새로운 사랑=이별의 시작 되겠죠
OSEN 서아람 기자
발행 2015.06.13 07: 27

[OSEN=서아람 인턴기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 그 전에 있던 사랑은 당연히 이별을 맞이한다.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곧 이 공식이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5회에서는 지은호(주진모 분)가 서정은(김사랑 분)이 은동임을 확신한 것과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본인이 은동임을 직감하는 서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말하지도 않은 내용이 자서전에 실려 있자 정은이 은동이임을 확신한 지은호는 서정은의 집으로 찾아갔고 서정은 역시 지은호를 만나러 나갔다. 두 사람이 곧 재회할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10년이 넘게 엇나간 두 사람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조짐이 보임과 동시에 그들을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비극이 시작됐다. 특히 서정은은 현재 남편과 자식이 있는 유부녀라 두 사람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그러나 지은호는 유부녀에 자녀까지 있으면 어떡할거냐는 조서령의 질문에 "남편이 있어도 별로 달라질게 없을 것 같다"며 은동이를 향한 깊은 순애보와 사랑을 이루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지은호와 서정은의 사랑에 아픔을 맞이할 인물은 은호를 짝사랑하는 조서령(김유리 분)과 서정은의 남편 최재호(김태훈 분). 조서령은 지은호가 20년동안 은동이를 잊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사랑한다. 자신을 단념하라는 지은호의 요구에 "급하지않다. 기다릴 것이다"며 또 다른 순애보를 예고했다.
최재호는 지은호 못지 않게 서정은을 늘 한결같이 사랑한다. 그는 서정은의 기억이 돌아오면 자신을 떠날까봐 서정은에게 '우리 가족', '우리 아들'이야기를 하며 서정은이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상기시킨다. 최재호의 이런 모습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서정은이 지은호에게 돌아갈 이후에 그가 맞게 될 이별이 벌써 가슴 아프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이렇게 얽힌 사랑 이야기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 사람 각자의 마음이 모두 절절하고 애틋하기 때문에 어느 편에 손을 들어 주기가 힘들다. 누군가는 이별을 맞게 되는것이 숙명인데 앞으로 사랑과 헤어짐을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로,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담아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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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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