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TV' 맹기용, 자질논란 속 하차 '짧았던 5개월'[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6.13 12: 00

맹기용 셰프가 5개월 만에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논란 때문이 아니라고 하지만 맹기용이 논란의 중심에 있기에 이번 논란과 전혀 상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맹기용이 13일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송을 끝으로 떠났다. 맹기용은 그동안 김호진, 신보라, 장수원과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소개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5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유는 스케줄 때문이라는 것. MBC 측 관계자는 OSEN에 "논란과 관계 없이 스케줄이 바빠지면서 본인이 하차를 요구했다.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여 결정하게 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맹기용의 하차는 이번 논란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 맹기용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자질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날 맹기용은 방송 초반 MC들과 여성들의 노출의상에 대해 가볍게 농담을 나누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아쉬웠던 건 셰프인 맹기용이 아니라 MC 김호진이 나서서 요리를 하고 요리에 대한 지식을 대부분 김호진이 설명했다는 것.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맹기용의 역할은 셰프보다는 MC에 무게를 뒀다.
'솥단지' 코너에서도 셰프보다 MC의 역할이 더 컸다. 신보라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목장에 가서 우유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는 것 외에 특별히 한 건 없었다.
맹기용은 지난 1월 '맛있는 TV'에 합류하면서 먹을 줄 아는 셰프로서 맛을 꼼꼼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힌 대로 음식을 먹고 맛을 다양하게 표현했지만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셰프의 역할로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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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찾아라 맛있는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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