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멤버들을 상대로 대형 사기를 친 김태호 PD와의 만남만으로도 ‘빅웃음’을 만들어냈다. 멤버들의 극한 분노와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멤버들을 약을 올린 김태호 PD의 조합이 재미를 선사했다.
김태호 PD는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태국 공항에서 멤버들을 마중했다. 바로 극한 알바를 끝내고 해외 곳곳에서 다시 방콕으로 온 멤버들이었다. 포상휴가인 줄 알고 떠났다가 극한의 근무를 하고 온 멤버들은 김태호 PD를 보고 분노했다.
정준하는 김태호 PD를 본 후 “야 이 사기꾼아”라는 말과 함께 멱살잡이를 했다. 이어 그는 “이게 포상휴가야?”라고 화를 했다.
박명수도 “방송만 아니었으면 심한 욕 나왔다”라고 씁쓸해 했다. 하하는 멱살잡이를 하고 “이게 재밌냐?”라고 화를 냈다. 그는 발차기까지 했다. 김태호 PD는 영혼 없는 목소리로 “이제부터 포상휴가다. 마사지 받으면 된다”라고 안내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도 다름 없었다. 그는 김태호 PD를 본 후 “김태호 저거”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어디 숨어 있다가 나타난 거야?”라고 얄미워했다. 김태호 PD가 “일정 좀 돌아보느라...”라고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자 “이걸 콱. 너는 소송 준비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방콕 포상 휴가와 멤버들의 근황을 다루는 무한 뉴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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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