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의 최근 상승세가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KT에 이어 진에어가 KOO의 제물이 됐다. KOO가 진에어를 잡고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KOO 타이거즈는 1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스멥' 송경호가 1세트서 마오카이, 3세트 '리븐'으로 펜타킬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KOO 타이거즈의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KT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게 된 KOO는 3승(3패)째를 챙기면서 승률 5할로 올라갔다. 반면 진에어는 시즌 2패(4승)째를 당하면서 중 KT와 KOO에 쫓기는 위치가 됐다.
1세트부터 KOO가 분위기를 탔다. 송경호의 마오카이가 진에어의 세밀하면서도 강력한 운영에 흠집을 내기 시작했다. 송경호는 여러명의 상대에 둘러싸이는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4킬 3데스 12어시스트로 팀의 18득점 중 무려 16점에 관여하면서 1세트 승리를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KOO는 2세트에서도 강력한 압박을 구사했지만 진에어의 반격에 한 걸음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앞선 세트서 맹활약했던 '스멥' 송경호의 마오카이는 3데스 3어시스트로 힘을 쓰지못해고, 진에어는 하단 듀오 '캡틴잭' 강형우가 10킬, '체이' 최선호가 10 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승부는 3세트 '스멥' 송경호의 리븐으로 인해 KOO 승리로 마무리됐다. 리븐을 잡은 송경호는 '트레이스' 여창동의 럼블을 라인전에서 압도하면서 조금씩 자신의 활동반경을 넓히기 시작했다. 송경호의 리븐이 성장할 수록 진에어는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여기다가 KOO는 몰래 드래곤 사냥부터 바론을 계속 두들기면서 진에어를 유인했고, 점점 격차를 벌어지고 말았다. 계속 바론 유인에 휘말렸던 진에어는 38분 송경호의 리븐에 펜타킬 굴욕을 당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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