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할머니 정재순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도 채수빈을 감쌌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손녀 은수(채수빈 분)가 자신의 아들이 낳은 친딸이 아님을 알고 분노한 진이(정재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이는 처음 이 사실을 알고 화를 냈으나, 곧 25년간 손녀로 키워온 은수에 대한 정을 떼지는 못했다. 그는 은수를 불러 용돈을 주며 "프로그램인지 뭔지 사서 편하게 하라"고 격려했고, 선희(최명길 분)에게는 "고맙다. 은수 내 손녀로 만들어줘서. 그것 때문에 웃고 그것 때문에 살았다. 생각해보니 그게 상준이 딸이 아닌 걸 미리알았어도 그 예쁜 걸 어쩌겠냐. 애저녁에 내 손녀가 됐다"고 은수를 품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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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