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13일 방송된 KBS 1TV '8.15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이하 나는 대한민국) 1부에서는 주제곡 '우리 만나는 날'의 탄생비화와 40여명의 톱가수들이 총출동한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전파를 탔다.
'나는 대한민국'은 오는 8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7만 대합창을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3개월간의 대장정 프로젝트.
사전 다큐멘터리는 9주 동안 이 프로젝트의 과정을 모두 담는다. 이승철, 인순이, 조영남, 유희열, 걸스데이, 다비치, 에일리, 인피니트, 씨스타, 찬열-첸-백현(EXO), 하니(EXID) 등이 참여했다.
이날 시작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들과 배우 등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승철은 "대한민국은 커다란 날개다. 전 세계로 날아가게 하는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어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앞으로 저에게 대한민국은 언제나 아름다운 청춘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선희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희망이 남아있는 희망이 보이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드라마다"고, 최불암은 "조국은 아버지가 뿌린 씨를 어머니가 받아서 키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국토, 대한민국, 사랑스러운 내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감사한 내 땅이다"고 표현했다.
조영남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늘 새롭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고 이제껏 좋았고 내 전부인 셈이다"고 말했다.
고달픈 세상살이에 내 조국이 싫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만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존재.
이승철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도 있지만 노래방에서 부르지는 않는다.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우리의 모두의 노래, 공감되는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며 ""광복과 통일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것, 어디에 갖다 붙여도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주제곡 '우리 만나는 날'에 대한 의미를 표현했다.
이뿐 아니라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 합창단 오디션 장면도 함께 그려져 광복 70주년에 펼쳐지는 8.15 페스티벌이 갖는 의미를 더했다.
대장정의 시작에는 이승철이 있다. 이승철이 직접 프로듀싱,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열정을 쏟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트 하나하나 어울리는 가수들을 배치했고 드디어 녹음이 시작됐다.
주제곡을 프로듀싱하는 이승철을 비롯해 엑소의 찬열, 첸, 백현, 씨스타의 효린, 소유, 걸스데이, 에일리, 인피니트, EXID의 하니, 인순이, 장미여관의 육중완, 김범수 등 가수들이 모두 모였다. 특히 조영남은 녹음에 아쉬움을 느낀 이승철의 요청에 두 번이나 녹음에 임했다.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이 진행됐고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할 만큼 톱 가수들이 모여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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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나는 대한민국'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