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PD “클로이 특이음식 체험 먼저 제안, 강요 아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6.13 21: 10

‘우리 결혼했어요’ 선혜윤 PD가 클로이 모레츠에게 특이한 음식을 먹도록 강요한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선 PD는 13일 오후 OSEN에 “클로이 측이 클로이가 평소 미국에서 한식을 좋아해서 많이 먹는다고 한국 음식을 체험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을 했다”라면서 “산낙지를 꼭 포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다른 음식은 유튜브나 해외 채널을 통해 외국인들이 요즘 관심 있어 하는 독특한 한국 음식 중에 고른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이 모레츠는 한국 방문 당시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신기한 체험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다음 일정이 전통 궁중음식 체험이라서 비슷한 음식은 제외를 했고, 방송을 보면 불고기, 도토리묵 등 보통 많이 먹는 음식도 있었다. 클로이가 촬영 당시 매우 신기해하며 적극적으로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알렸다.

선 PD는 “클로이가 먹기 싫어하는 혐오 음식을 강요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번데기와 낙지, 순대 등을 먹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것은 아쉬운 시선 같다. 푸아그라는 되고 순대는 안 된다는 것과 같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클로이가 먹은 음식 모두 한국에서 많이 먹는 음식인데 단지 외국인이 먹었다고 해서 불편하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클로이 모레츠는 촬영 당시 헨리와 예원이 준비한 음식들을 자발적으로 먹어봤다. 선 PD는 "클로이가 음식을 먹은 후 대부분 괜찮거나 맛있다고 했다. 유일하게 순대만 맞지 않아 했는데 에릭남이 뱉으라고 해도 끝까지 먹으면서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로이에게 순대나 낙지 등이 한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라면서 "독특한 음식이라고 설명을 했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는 헨리와 예원이 클로이 모레츠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클로이 모레츠에게 산낙지, 순대, 번데기 등을 소개했고, 클로이는 이 음식들을 먹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혐오 음식을 강요하는 게 불편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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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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