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딸을 위해 노력했던 아빠들을 위해 딸이 발벗고 나섰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이하 '아빠')'에서는 아빠들을 위해 '아빠 데이(DAY)'를 준비한 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우 조재현의 딸 혜정은 아빠가 좋아하는 부산 포장마차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빠와 함께 해산물을 먹고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인 이경규의 딸 예림은 아빠가 그토록 좋아하는 낚시를 함께 떠났다. 출발전부터 지친 예림이와 다르게 이경규는 짐을 옮기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이에 예림은 "아빠가 좋아하는거 보니 나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은 살벌한 낚시 데이트였다. 낚시 앞에서 이경규는 냉정했고 심지어 예림이 피를 흘려도 "바로 그거야"라고 말해 예림의 혼을 쏙 빼놨다.
'아빠 데이'라는 말이 조금은 무색했지만, 배우 조민기의 딸 윤경은 아빠와 함께 남자친구와 자주 찾는 곳들을 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자주 찾는 카페도, 커플링을 맞췄던 가게도, 그리고 딸이 남자친구와 자주 간다는 오락실에서 그 녀석이 잘하는 게임에 도전,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강석우의 딸 다은은 일 때문에 지친 아빠를 위해 운동을 준비했다. 다은이 준비한 요가는 '힐링 요가'. 이 힐링 요가 역시 달콤살벌했다. 부녀의 요가는 언뜻 보면 다정해보였지만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장난스러운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평소 표현이 서툰 아빠들이 딸과 함께 지내며 좌충우돌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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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