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혼인신고로 해피엔딩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6.14 23: 06

'이혼변호사'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이하 이혼변호사, 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18회에서는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이 부부가 된 가운데, 주변인물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이날 고척희는 과거 불미스러웠던 사건의 실체를 밝혔다. 자식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한미리(이엘)는 고척희에게 손을 내밀었고, 고척희는 마동미(박준금) 회장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권했다. 한미리와 조유상(차엽)이 쓴 각서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한미리는 연예계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대신 아이를 지킬 수 있었다. 마동미와 고척희, 한미리는 덕분에 묵은 감정을 털어냈다.

봉민규(심형탁)의 사무실은 아버지 봉인재(김갑수)에게 넘어갔다. 봉인재는 "노안이라는 단어를 아냐. 내 눈과 발을 하라. 그럼 너의 직원들을 받아주겠다"고 권했다. 법률사무소 선택의 직원들은 BF 법률사무소로 터를 옮기기로 결정했고, 소정우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척희는 소정우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고, 소정우는 결혼에 대해 고척희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고척희와 소정우는 화려한 결혼식 대신 결혼을 알리는 엽서로 주변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렸다. 난관은 소정우의 모친 장미화(성병숙)이었다. 고척희와 소정우는 능청스러운 태도로 장미화를 조금씩 설득했다. 장미화는 소정우가 고척희 덕분에 지하철 공포증을 이겨냈다는 사실을 알고 내심 기뻐했다.
주변 인물들도 행복을 찾아갔다. 우유미(이열음)는 텅 빈 사무실에서 이경(이동휘)의 스케치북을 발견했고, 이경이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엄마의 병원비로 대학 등록금을 냈다는 이유로 언니 고척희를 오래도록 미워했던 고미희(이열)은 언니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각각 마음에 품었던 사람들을 떠나보낸 봉민규와 조수아(왕지원)는 함께 걸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정식 부부가 된 고척희와 소정우는 함께 법률 사무소를 차렸다. 두 사람은 법률 사무소를 찾는 다양한 부부들의 군상 속에서 자신의 결혼에 대해 되돌아 봤고, 혼인신고까지 마무리했다. 소정우는 "식도 없고 관객도 없는 결혼식인데 국수를 먹자, 마누라"라고 말했고, 고척희는 "가요, 여보"라는 달콤한 대답으로 대응했다.
소정우는 "우리의 엔딩이 좀 더 낭만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구청 앞이 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고척희는 "하지만 우리는 결혼이 환상이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엔딩은 여기가 맞다"고 답하며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지난 4월 18일 첫 방송된 '이혼변호사'는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지만, 4~5%대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변치 못했다. 후반부에 들어 시청률이 점점 떨어져 전일 방송된 17회는 자체 최저 시청률인 3.2%를 기록했다.
'이혼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27일부터 하지원, 이진욱 주연의 '너를 사랑한 시간'이 방송된다.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성장통을 그린다.
jay@osen.co.kr
'이혼변호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