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톱스타♥PD? ‘1박2일’서 맡은 ‘프로듀사’의 향기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6.15 06: 48

박보영의 눈웃음에 누가 안 넘어갈 수 있을까. 박보영이 야무지게 따지고 들자, ‘1박2일’ 유호진PD가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지는 그 모습을 보고 “끼를 부린다”는 한줄평을 내놓을 정도. 잠깐 지나간 이 장면은 최근 큰 사랑을 받는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의 실사판을 보는 듯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전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여자사람친구’ 특집에서는 유호진PD에게 커피를 얻어내려는 박보영의 활약이 펼쳐졌다. 이날 박보영은 간식 복불복을 통해 얻은 달걀 네 알을 커피 세 잔으로 바꾸기 위해 거래를 시도했다. 박보영은 달걀 두 알에 커피 한 잔만 제공하겠다는 유PD와 입씨름을 펼쳤다.
유PD는 왜 달걀 두 알이 커피 한잔이냐고 따지고 드는 박보영의 집요함에 당황했고, 결국 간절한 그의 눈빛에 무너졌다. 유PD는 “그럼 빚진 거로 하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커피 세 잔을 제공하겠다고 말해 ‘센 언니’ 신지에게 “끼 부린다”는 놀림을 받았다. 이날 박보영은 비를 맞고 촬영을 계속해 몸이 안 좋았지만, 차태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녹화에 참석했던 상황. 박보영은 날달걀, 소금물 간식 복불복과 놀이공원 게임, 제작진과의 거래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 신선한 웃음을 전했다.

특히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의 주요 배경 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펼쳐진 이 장면은 웃음을 더했다. 극중 ‘1박2일’ 시즌5 승찬(김수현 분)PD와 톱스타 신디(아이유 분)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프로듀사’는 일하면서 썸타는 톱스타와 PD의 이야기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중이기 때문. 이날 특집 또한 ‘여자사람친구’ 특집으로 배우 박보영, 문근영, 가수 이정현, 신지, 걸스데이 민아, 개그우먼 김숙 등이 출연해 짝을 이뤄 화기애애하게 진행되면서, 제작진의 안전을 염려하는 박보영의 모습이 핑크빛 가득하게 편집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포인트에서 웃음을 안겼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진짜 친구가 가능할까, 라는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이 난제를 바탕에 깔고 진행된 ‘1박2일’의 두근두근 우정 여행은 이날 방송 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설렘을 가득 안은 들뜬 분위기로 시청자를 웃게 했다. 제작진 곁에만 있어도 극강 케미를 발휘하는 여배우의 매력, 여자사람친구와 거친 우정을 보여주는 멤버들, 또 묘한 경쟁 심리에 질투하고 서운해 하는 모습 등은 이들이 과연 끝까지 진짜 친구의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이성적인 호감을 결국 드러낼지, 리얼 버라이어티지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들의 이야기가 관심을 모았다.
jykwon@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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