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오빠와 여동생의 차트 양분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그룹 2PM와 솔로 백아연이 주요 음원차트를 나눠 갖고 있다. JYP의 2015년이 흥미로운 이유다.
15일 오전 8시 기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홍보 활동 하나 없이 음악의 힘 하나만으로 놀라운 역주행의 주인공이 된 백아연은 급기야 1위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2PM의 신곡 '우리집'은 올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1위를 차지했다. 백아연과 나란히 1, 2위를 다투고 있는 차트도 볼 수 있다.
JYP의 맏형이자 큰 오빠와 막내뻘 여동생의 대결. 앞서 JYP에서는 그룹 미쓰에이와 수장 박진영이 음원차트 1위를 두고 사제 경쟁을 펼쳤던 바다. 내부에서도 이런 현상을 긴장감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훈훈한 풍경이란 입장이다. 다만 백아연의 경우는 JYP에서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라 놀라워하고 있다.
2PM이 지난 15일 밤 12시 발표한 정규 5집 앨범 'NO.5'의 타이틀곡 '우리집'은 멤버 준케이의 자작곡으로 귀를 휘감는 중독성을 지닌 치명적인 남자의 유혹송이다. 노래와 뮤직비디오에서 2PM이 보여줄 수 있는 섹시함을 제대로 살렸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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