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샌 안드레아스'가 개봉 13일 만인 15일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한다.
15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샌 안드레아스'가 14일 하루 10만7,8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146만4,750명을 기록했다. 150만 명까지는 불과 35,250명만이 남아있어 15일 150만 명 고지를 넘어설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누적 매출액만 125억 원에 달한다. 또한 박스오피스 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샌 안드레아스'의 흥행 수익은 미국에서만 1억 2천만 불, 전 세계에서 약 3억 1천만 불로 이미 제작비 1천 1백만 불을 3배 가량 훌쩍 뛰어넘었다.
'샌 안드레아스'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 지진이 잦은 곳이다. 최근 네팔 지진이나 후쿠시마 지진, 칠레 지진, 캘리포니아 지진 등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진으로 인해 벌어질 재난의 상황을 그려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까지 등장했던 모든 재난 영화들의 크기를 넘어서는 역대급 재난 블록버스터를 탄생시켰다. 휘어진 도로, 부러진 다리, 불타는 도시와 붕괴하는 건물, 대규모 도미노처럼 쓰러지는 건물들,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하는 15층 높이의 쓰나미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1,300개가 넘는 장면에 시각효과를 활용했다. CG뿐만 아니라 실제 세트의 제작과 배우들의 액션으로 재난의 상황을 가장 사실주의적으로 구현했다. 세트 중 호주 세트장에 약 570만 리터의 물을 넣을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수중 탱크를 만들었다. 더불어 자연재해 앞에 전 지구가 초토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사투까지 드라마적인 재미까지 담았다. 실제로 일어났던 재난을 영화화하면서 액션과 스케일, 드라마를 모두 담았다는 평가다.
WWE챔피언이자 '분노의 질주' 시리즈와 '지.아이.조2' 등의 작품으로 할리우드 최고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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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안드레아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