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차진 욕 장면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류현경은 1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쓰리썸머나잇'의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에는 욕이 정확하게 쓰여있지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욕을 잘하는 분에게 부탁을 해서 적어가면서 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제 주변에 욕을 잘 하는 사람이 많이 계신다. 그들에게 지도를 받아가며 욕을 배웠다"고 뭇으며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들은 감독은 "(류현경 씨가) 욕의 수위 조절이 안해서 놀랐다. 영화에 '삐' 소리가 많이 들어갈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굉장히 맛깔스럽게 잘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류현경은 영화에서 최연소 사시합격생 장지영을 연기한다. 손호준과 연인으로 호흡한다.
'쓰리썸머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부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가 하루 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돼 겪는 한여름 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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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