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영화 '쥬라기월드'가 전 세계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은 '쥬라기월드'가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쥬라기월드'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앞다퉈 보도, "'쥬라기월드'가 관객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쥬라기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 작품. 지난 2001년 '쥬라기공원3' 개봉 이후 약 14년 만의 귀환이다. 또한 '쥬라기공원'이라는 시리즈가 시작된 1993년 이후 22년 만.
오랜만의 귀환이 무색하리만치 '쥬라기월드'는 월드와이드 5억 1,1,80만 달러(한화 약 5,718억 원)의 오프닝을 기록,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렇듯 오래된 '쥬라기공원' 시리즈를 어릴 적부터 봐왔던 관객들은 '쥬라기'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쥬라기월드'의 개봉에 아낌없이 영화 표 값을 지불하고 극장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어티 역시 "'쥬라기' 시리즈의 팬들은 '쥬라기공원' 1편 이후 나온 '쥬라기공원2'와 '쥬라기공원3'에 실망을 했었지만 원래 '쥬라기' 시리즈의 명성을 이을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때문에 새롭게 나온 '쥬라기월드'를 관람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쥬라기공원' 1편을 기억하지 못하는 관객층이라하더라도, 어린이에게 항상 사랑받는 소재인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월드'는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갖췄다는 평도 찾아볼 수 있다.
버라이어티는 "남자들의 사랑인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월드'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는 영화"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쥬라기월드'는 지난 1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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