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오는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중심가인 아레아 페르골레시(Area Pergolesi)에서 패션과 음악을 결합한 행사 ‘K-패션 인 밀라노(K-Fashion in Milano)’를 개최한다.
‘K-패션 인 밀라노’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의 날’ 주간에 맞춰 열리는 행사다. 경쟁력 있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융합함으로써 상생의 효과를 극대화해 한류의 효율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는 최근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독창성과 개성을 인정받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K-패션과 전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며 한류를 이끌고 있는 K-팝의 콜라보 무대를 연출해 패션 한류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K-패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신진 디자이너 3명이 참가한다. 현지의 패션 관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각 브랜드 당 15종 안팎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까다로운 품질 관리와 집요함으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아우터 브랜드 바스통(Bastong/디자이너 기남해) △독특한 구조와 실루엣으로 도발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는 남성복 브랜드 병문서(Byungmun Seo/디자이너 서병문)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제품’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가방 및 잡화 브랜드 제프(Jeff. Ltd/디자이너 김승준)가 참여한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에는 병문서의 캣워크 쇼가 펼쳐지고 이어 보컬 트리오 어반자카파가 국내 참가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착용하고 K-POP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세계 패션 중심 밀라노에서 K-패션과 K-팝의 융합 이벤트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융합 시도로 패션 브랜드와 뮤지션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앞서 16~19일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남성복 수주회인 삐띠워모(Pitti Uomo)에도 참가해 세계 패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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