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또똣' 강소라, 유연석 향한 짝사랑 어록 '눈물날 지경'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15 20: 31

강소라가 유연석을 향한 절절한 짝사랑이 담긴 ‘홍자매 표 대사’로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강소라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제작 본 팩토리)에서 백건우(유연석)를 향한 애틋한 짝사랑을 펼치는 ‘도돌이표 일편단심女’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짝사랑을 끝내도록 도와주기는커녕, 계속해서 마음을 훔쳐가기만 하는 백건우로 인해 헤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출구 없는 짝사랑의 늪에 깊이 빠진 강소라의 ‘맨도롱 짝사랑 어록’을 살펴봤다.
▶ ‘러브 어택 방어전’

# 한번만 더 그딴 식으로 이용하면, 확! 좋아해버린다. 나는 너처럼 하는 시늉만 하고 빠지고 그러지 않아(6회, 건우(유연석)가 지원(서이안)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키스하는 시늉을 하다 말자)
# 꼬시지 마! 나는 정말 생각이 없거든, 그런데 니가 아무 생각 없이 꼬시면, 나는 넘어갈 수밖에 없어. 그러고 나면, 내 속만 상할 거고, 나만 퉁퉁 부을 거야. 난 그렇게 되기 싫어(6회, 복잡한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철없이 야식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하는 건우에게)
# 그래, 내가 잠깐 홀려서 일부러 져 줬다! 가위를 내서 싹둑 끊었어야 정리가 되는 건데! 꽃은 무슨 얼음덩이지. 얼어 죽을 가짜 꽃 퍼 먹고 정신 바짝 차릴 거야(10회, 꽃모양 얼음빙수를 앞에 둔 채, 가위바위보에서 져 달라고 찔러놓고 정주에게 따라오기 싫었으면 이겼으면 되지 않냐고 되레 큰소리치는 건우가 야속해서)
# 보자기 내놓고 져 달라고 우기더니, 이제 꽃 한 송이에 일억이라고 우기냐? 나 이제 니가 아무리 우겨도 너한테 안 져 줄 거야! 잘해준다 하고 같이 가달라고 하고, 위로해달라고 하고! 니가 그러니까 난 자꾸 너한테 기대를 하게 되고! 그래서 내가 너한테 진 거야, 난 이제 너한테 아무 기대도 안 할 거야! 절대로 너한테 안 질 거야!(10회, 자꾸 잘해주고 져 달라고 하며 마음을 접지 못하게 하는 건우를 원망하면서)
▶ ‘벼랑 끝 밀어내기’
# 건우야, 너 이제 여기 있지 마. 나는 니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어. 너를 딴 데로 보내버리면 훨씬 편할 거 같아. 그러니까 건우야. 가(6회, 건우를 향하는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이 커지는 걸 느끼고, 카드가 생긴 건우에게 이제 ‘맨도롱 또’에서 나가달라며)
# 너 내가 죽을 만큼 아픈 사람인 줄 알고 불쌍해서 그동안 옆에 있어 준 거야? 근데 미안해서 어떻게 하냐. 나 안 죽는데(8회, 건우가 자신을 불치병 환자라고 오해하고 잘 해줬다는 걸 알고 속상해서 눈물 흘리며)
# 내 감정은 알아서 잘 정리할게. 벌써 90%는 정리 됐어. 내 마음에 오해로 부푼 풍성이 한 백 개 정도 차서 둥실둥실 떠 있었다면, 어제 오늘 구십 개 정도는 날아갔어. 남은 건 내가 알아서 조용히 터트려 없앨게. 가끔 니 앞에 살짝 떠오르더라도 무시해 줘. 못된 말로 빵 터트려 줘도 좋고(9회, 의도치 않은 고백 후 건우에게 마음을 정리할 거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 슬픈 ‘절절 고백’
# 나는 안 그러면 어쩔래? 나는 너무 설레고, 지금도 이렇게 너랑 같이 있으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니가 그걸 알까 봐 걱정하구 있다면, 그러면 어쩔래?(7회, 체한 건우의 등을 쓸어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고백한 후 농담으로 가장했던)
# 위로해주고, 도와주고, 잘해 주고, 넌 그저 불쌍해서 그런 건데. 난 그것도 모르고, 이미 너무 많이 너가 좋아졌어. 그래서 힘들어. 니 옆에 못 있겠어. 너무 많이 좋아해(9회, 건우가 자는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만)
# 제가 왜 따라 나갔을까요. 걔가 나 끌고 나간 것도 아닌데. 내가 주먹 내놓고, 좋아서 따라 간 건데… 싸움이 안 돼요. 일방적으로 나는 지고, 걔가 이겨요. 너무너무 막 약이 오르는데... 어쩔 수가 없어요(10회, 다 알면서도 건우에게 자꾸만 져주는 자신을 한탄하며 황욱에게)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극이 진행될수록 정주를 향한 건우의 마음도 깊어지면서 이제 정주에게도 사랑의 반격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11회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을 두 사람의 ‘맨도롱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bonbon@osen.co.kr
본 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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