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복면가왕'을 처음 기획했던 박원우 작가가 프로그램에 출연해주는 스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원우 작가는 최근 월간방송작가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황금락카 두통썼네'를 비롯해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복면가수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선뜻 출연해주는 스타들 역시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으니 고맙고 또 고맙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또 '복면가왕'이 방송되기까지 어려웠던 지난 3년을 떠올렸다.
그는 "'복면가왕'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었지만 되돌아 온 답은 'NO'였다. '히든싱어 짝퉁이야?' '몇 명이나 출연자가 있겠니? 다 알텐데' 등 모두 안 된다는 사람들뿐이었다"며 "선배들도 '되겠냐?'는 질문을 던졌다. K본부의 모 PD도 본인의 의욕과 달리 윗분들의 결정에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문자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작가는 "처음 '복면가왕'은 나와 안영란 작가, '무한도전'의 문아름 작가가 기획을 함께 했고 3년을 표류했다. 모두들 그게 가능하겠냐고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면서 "우연한 기회에 MBC에서 파일럿을 할 수 있게 됐다. 민철기PD가 우리의 편이 돼 주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코믹 감성와 화려한 쇼 연출이 어우러져 오늘의 '복면가왕'이 됐다"고 프로그램 방송 비화를 밝혔다.
한편 박원우 작가는 현재 '복면가왕'과 KBS 2TV '비타민'을 맡고 있으며 Mnet '슈퍼스타K', XTM '탑기어', KBS2 '스펀지' '뮤직뱅크'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purplish@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