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신분을 숨겨라', 액션+열연+쫄깃함 흥행코드 다 갖췄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6.17 07: 44

쫄깃한 긴장감과 숨막히는 액션.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명품 드라마가 탄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 연출 김정민)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사물과 위장이라는 코드가 조화를 이루면서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이날 첫 회에서는 차건우(김범 분)가 수사팀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건우는 선배인 민태인(김태훈 분)을 구출하기 위해 수사팀에 들어갔고, 정 선생(김민준 분)을 속이고 위장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태인과 만나 신분을 들킬 위험에 처하며 막을 내렸다.

'신분을 숨겨라'는 배우들의 액션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시작부터 김범은 단체 액션신을 소화했고, 실감나는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액션으로 강렬하게 포문을 열었다.
앞서 제작진이 "주인공도 맞을 때는 맞는다"라는 설정으로 몰입도를 돕는다고 밝힌 만큼, 이 작품에서의 액션은 긴장감과 스릴을 전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더불어 배우들의 열연이 재미를 높였다. 김범은 꽃미남 이미지를 지우고 180도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수염을 기르고 공허한 눈빛을 가진 건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거친 상남자 형사로 변신한 김범의 눈빛 연기는 시청자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윤소이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위장수사팀이라는 특징에 맞게 여러 캐릭터로 변신했고, 이 과정에서 액션부터 다양한 직업군을 연기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준과 김태훈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도 재미를 줬다. 온몸을 대던진 김태훈과 악역으로 변신한 김민준이 대면하는 장면은 쫄깃함 그 자체였다.
'신분을 숨겨라'는 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스토리를 담아낸 도심액션스릴러물이다. 앞서 장르 드라마로 호평받은 '나쁜 녀석들'의 김정민 PD가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작품
일단 첫 방송은 성공이다. '나쁜 녀석들'이 남자들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풀어내며 인기를 끈 것처럼, '신분을 숨겨라'는 위장 수사라는 코드에 액션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긴장감까지 더해진 모든 흥행코드를 갖추고 있었다.
흥행코드를 다 갖춘 이 작품이 '나쁜 녀석들'을 잇는 장르물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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