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정' 소름반전 차승원, 조성하 갖고 놀았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6.17 06: 51

조성하가 차승원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으로 알았던 ‘화정’. 하지만 알고 보니 차승원이 조성하 머리 위에 있었다. ‘화정’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MBC 월화극 ‘화정’은 신분을 숨기고 살아야했던 정명(이연희) 공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명 공주의 이야기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광해(차승원)의 정치 이야기. 서자 출신으로 왕위에 오른 광해는 신하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늘 견제를 당한다. 광해는 강력한 왕을 꿈꾸며 힘을 키우고, 특히 화약을 개발해 무력을 장악하려 애쓴다.
이는 신하들 앞에 강력한 왕으로 쓰는 일 뿐 아니라, 끊임없이 복종을 요구하는 명에도 맞설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사대주의에 빠져 있는 대신들은 명에 맞서는 광해를 못마땅해하고, 특히 그 중심에는 강주선(조성하)이라는 자가 있었다.

강주선은 궁에 자신의 사람들을 심어놓고, 광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광해를 무너뜨리는 일을 꾸며왔다. 드라마는 초반 광해를 요리하는 강주선의 모습을 보여줬고, 광해는 주선에게 놀아나는 무능한 왕으로 비쳐졌다.
하지만 16일 방송에서는 광해가 그 동안 발톱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선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것을 간파한 광해는 그 동안 허균(안내상)을 통해 주선을 감시해왔다. 하지만 허균은 이내 광해를 배신하고 주선과 손을 잡았고, 심지어 광해가 키우고 있는 화기도감을 폭발시키려는 음모마저 꾸몄다.
광해는 이 사건을 계기로 허균과 주선을 잡았고, 주선은 살리고 허균은 즉결시키는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허균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알고, 허균을 통해 주선의 약점을 잡으려 했던 것. 심지어 주선을 죽일거라는 예상을 깨고 허균과 역모를 꾸민 죄를 덮는 대신 나를 위해 충성하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해는 조정에 큰 권력을 쥐고 있는 주선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이날 광해는 ‘화정’ 최고의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또한 광해를 연기한 차승원은 주선 역의 조성하와 함께 최고의 신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차승원은 조성하와 일대일 대립 상황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주선을 제압하는 광해의 모습을 그려냈다.
약점이 잡힌 주선이 과연 광해의 뜻대로 힘을 실어주게 될까. 중반에 들어선 ‘화정’이 점점 재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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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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