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니 시집갈 때가 되긴 된 모양이다. 몇 년전 출연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남자들을 잡아먹을 듯(?) 세게 나왔던 서인영이 몇 년만에 천상 여자가 돼 돌아왔다. 남자 스타들과의 통화에서 콧소리는 기본, 심지어 좋다고 기절까지 한다. 우리가 그동안 서인영을 오해해도 심하게 오해한 듯 하다.
SBS ‘썸남썸녀’는 솔로인 남녀스타들이 출연해 사랑과 연애담을 솔직하게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16일 방송에서는 소개팅을 준비하는 서인영과 이수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인영과 이수경은 이에 앞서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했고, 서인영은 “몇년전부터 이상형 1번은 항상 이정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윤과 힙합 가수 몇 명을 꼽았다.
이날 서인영은 제작진의 중재로 이정재와 통화를 했다. 설마했던 이정재와 통화가 되자, 서인영은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고, 이정재가 “외모, 성격 매력덩어리다”고 자신에 대해 칭찬하자 기절까지 하며 천상 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이상윤과 통화에서는 “여자친구 없으시다니 외로우시겠네요”라고 콧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렸고, ‘우결’의 모습이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고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인영과 함께 몇 년전 같이 패션쇼에 서기도 했던 이상윤은 “그때 조용하신 분 같았다”고 하자, 서인영은 “그 모습이 맞다”고 좋아라 했다.
그동안 무대에서도, 간간히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센 이미지를 보여줬던 서인영. 그녀는 최근 러블리한 의상과 연해진 화장으로 여성스러움을 '어필'하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예능 ‘썸남썸녀’에서도 여성스러운 성격을 적극 어필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 언니 정말 시집갈 때가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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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