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이상우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며 큰 충격을 몰고 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는 태진 퍼시픽 그룹 후계자 경준(이상우 분)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동요하는 윤하(유이 분)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류사회’에서는 여행을 떠난 경준이 요트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을 그렸는데, 그로 인해 태진 퍼시픽가(家)가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것은 물론, 윤하 역시 가장 행복한 시기에 큰 불행을 겪는 모습으로 이 사건이 미친 파급력을 실감케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준의 죽음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간 경준이 뉴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 시신을 찾지 못하고 사망으로 처리된 사건은 윤하는 물론 태진 퍼시픽 그룹 전체를 흔들며 한바탕 파란을 일으켰다.
후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태진 퍼시픽 그룹의 후계 구도가 장녀 예원(윤지혜 분)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그룹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은 윤하 가족에게 찾아왔다. 경준이 그룹을 물려받는 걸 일생일대 목표로 삼아왔던 혜수(고두심 분)가 폭주하기 시작했기 때문. 어떤 당혹스러운 사건 앞에도 재벌가 사모님의 품위를 잃지 않았던 혜수는 밥상을 쓸어버리고, 복종만 했던 남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극도의 충격과 분노를 표출했다. 윤하 역시 이 같은 분노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하고 혜수로부터 오빠를 죽인 범인이라는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준기(성준 분)의 고백으로 설레는 첫 연애를 시작한 윤하의 가장 행복한 시기에 찾아온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은 윤하의 신상에도 큰 변화를 일게 했다. 아버지 원식(윤주상 분)으로부터 회사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으며 꿈꿔오던 집에서의 독립계획이 무산됐고, 생각지도 않았던 그룹 후계구도 경쟁에 끼어들게 되며 주목받게 됐다. 특히 창수(박형식 분)와의 혼담이 다시 고개를 들며 커플 구도가 형성된 윤하, 준기, 창수, 지이(임지연 분) 네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이 예감됐다.
그러나 남자친구 준기만은 윤하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됐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다친다”며 이별을 고했지만, 실은 너무도 기대고 싶었던 준기에게 “보고 싶었다”는 진심을 꺼내놓으며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
경준의 죽음이 몰고 온 충격은 결과적으로 윤하와 준기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준 것은 물론, 윤하에게 있어 준기는 경준의 빈자리를 채우는 존재가 됐다.
갑작스레 윤하의 삶을 덮친 불행과 그 빈 공간을 빠르게 매운 준기의 최고의 타이밍이 만나 핑크빛 연애사가 이제 막 시작되는 가운데,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또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된다.
‘상류사회’는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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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