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고교10대천왕’ MC 서장훈이 평소 10대 청소년들이 겪는 부당한 일에 대해서 거침없이 ‘욱’했던 모습과 다르게 “나는 화 안내고 엄청 참는 스타일”이라고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고교10대천왕’은 10대 고교생들이 자신의 고민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나누며 곧 마주하게 될 매서운 세상살이를 예행연습하는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병인 ‘화병’에 대해 알아보고, 요즘 대한민국이 ‘앵그리 사회’가 된 이유를 함께 고민한다.
최근 녹화장에서 MC 김성주가 ‘화병’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는 화를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참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하자 MC 서장훈이 불쑥 끼어들며 “제가 바로 엄청 참는 스타일”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MC 정형돈이 서장훈의 귀를 살짝 건드리며 장난을 계속하자 서장훈은 정형돈의 두 팔을 어린아이 다루듯 한 손으로 제압하며 “근데 요즘은 화병이 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서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과거 남창희, 판유걸 등 스타를 배출한 전설의 프로그램 ‘가슴을 열어라’를 2015년도 버전으로 탄생시키며 가슴 속에 담아뒀던 10대들의 화를 풀어보는 유쾌한 시간을 갖는다.
한편 MC 정형돈이 “딸들이 핑크색을 너무 좋아한다”고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31개월된 쌍둥이 딸들이 서로 핑크색 옷을 입겠다고 치열하게 다툰다”고 깜짝 고백해 스튜디오에 있는 10대 소녀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17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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