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차트, 아이돌 쏠림 현상은 계속된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6.17 10: 32

[OSEN=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6월 중순 현재 각종 음원 차트는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YG, JYP, SM 등 3대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발표한 노래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음반시장은 아이돌 팀들이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고사 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음원 차트는 여러 장르에서 활동중인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가수들의 노래들이 공존해 왔는데 빅뱅•샤이니•엑소•백아연은 물론 15일 정규 5집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 JYP의 2PM의 타이틀 곡도 인기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은 무려 ‘뱅뱅뱅(Bang Bang Bang)’을 포함 4곡이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어 가요계 진정한 음원 최강자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월드투어 일정으로 국내 활동의 공백기간이 있기는 하지만 m-net과 SBS-TV 음악방송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JYP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차트에서의 활약상도 무척 놀랍다. 오디션 프로그램 3위를 차지하며 가요를 가장 잘 소화할 기대주로 손꼽혔던 백아연이 드디어 제대로 된 곡을 만나 자신의 감춰진 잠재력을 꽃피우게 된 것이다.
JYP퍼블리싱의 심은지 작곡가와 함께 만든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대선배 빅뱅과 실시간 음원 차트 1위 경쟁을 다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5월 20일 발표된 후 3주 정도 지난 후 다시 인기 급 상승세에 올라 2015년에 발표된 대표적 ‘차트 역주행’ 곡으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9개월 만에 정규 5집 앨범 “No. 5”를 선보이며 컴백한 2PM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록된 12곡 중 무려 9곡을 2PM 멤버들이 작곡, 작사, 프로듀싱 했을 정도로 ‘뮤지션으로 진화하는 2PM’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데, Jun. K(준케이)의 자작곡이자 타이틀 트랙 ‘우리집’은 발표된 후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 뒤 최상위권 순위 경쟁도 기대해 볼만하다.
음반 판매차트에서 주로 강세를 보여왔던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중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샤이니와 엑소는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먼저 5월 중순에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났던 샤이니는 4집 정규 음반의 타이틀 곡 ‘View’로 가온 차트 1위를 오르는 등 음원과 음반 부문 모두에서 흡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다.
엑소 역시 정규 2집 앨범의 리패지키 “Love Me Right”로 예상대로 높은 판매고를 올려 메르스 여파로 자칫 위축될 수도 있었던 음반시장에 활력소가 되었고,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 ‘Love Me Right’도 발표 후 실시간 및 일간 음원 차트 1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뽐내기도 했다.
1년 내내 소속된 가수들의 앨범 및 신속 발표로 빼곡하게 채워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3대 기획사가 올 하반기 음원 차트에서는 어떤 경쟁을 벌일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중음악평론가 osenstar@osen.co.kr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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