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PD "백종원, 실력·예능감 多 있다"[인터뷰]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6.17 15: 15

tvN '집밥 백선생'(연출 고민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본방 시청률은 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넘었고, 재방 시청률도 2~3%를 유지하는 중. 인기의 중심에는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있다.
지상파 3사 드라마들과 상당부분이 겹치는 오후 9시 40분 시작해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면서도 방송 5주째 화요일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집밥 백선생'의 인기요인과 현장 분위기를 연출자 고민구 PD에게 직접 들었다.
고민구 PD는 "'집밥 백선생'은 쿡방이나 먹방의 카테고리에 속해있지만, 단순히 과정을 소비하지 않고 천천히 보여주는 데 신경 쓴다. (요리를) 멋내고 뽐내는 게 아닌, 정말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정보 프로그램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며 "다행히 백선생(백종원)이 아는 것도 많고, 요리 능력도 출중하며, 재미도 있다. 실생활에 유용한 바닥까지 다 훓어주는 정보가 다시 봐도 유용하다"고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꼽았다.

이어 고 PD는 "백선생과 제작진이 바라는 건 (방송을 보고) 무조건 사람들이 주방에서 직접 요리에 도전해보고,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거다"며 "특별히 예능적 MSG는 없지만, 충분한 몰입이 되는 정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포맷 역시도 당분간 현재 상태로 그대로 유진된다. 고민구 PD는 "재미나 시청률을 위해 뭔가를 더 첨가할 생각은 없다. 다만, 시청자와 소통하는 구석을 조금 넣을지 여부를 고민하는 정도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백선생과 제작진이 주된 테마 하나를 잡고 나머지는 러프하게 플랜 A, B, C 정도를 생각한다. 물론 이제껏 플랜대로 갔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냥 현장에서 백선생이 요리를 하는 그대로 흘러간다. 제자들의 경우 현장에 오기 전까지 요리 주제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요리불능 네 남자(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의 끼니해결 프로젝트 '집밥 백선생'은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현재까지 요리수업은 김치요리부터 카레까지 펼쳐졌으며 오는 23일에는 백종원표 된장찌개 요리법이 공개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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