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리가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사죄했다.
김혜리는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그동안 많은 잘못이 있었지 않냐. 조용히 하고 있던 시절이 있었다"며 간접적으로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혜리는 "다른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는 할 말이 많았는데 오늘은 조금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김혜리의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 그동안 많이 마음 고생을 했는데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해리는 지난해 11월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김혜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절대 동안의 시어머니 추경숙을 연기한다. 아들 정수(이용준 분)가 마땅치 않은 며느리를 데려 와 시집살이를 시키는 무서운 시어머니다.
김혜리는 "시어머니 역은 처음이지만 악연은 두 번째다. 굉장히 매력이 있다. 스트레스가 없다. 다른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연기하는데 힘든 부분이 없다. 예쁘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극 중 자신감에 차 있는 사람이지만 연기로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 로서 보여드리고 싶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 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 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황홀한 이웃' 후속으로 22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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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