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이 눈물 흘리는 김선아를 꼭 안아주며 설렘지수를 높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진이 17일 9회 방송을 앞두고 하대철(주상욱 분)과 유민희(김선아 분)가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며 감정 동요를 일으키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9회 스틸컷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에 단둘이 있게 된 하대철과 유민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홀로 테이블에 기대 앉아 있는 유민희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 하대철의 모습을 통해, 하대철이 뒤늦게 유민희를 따라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 유민희는 두 눈망울 가득 눈물을 머금은 채 애달픈 표정으로 앉아 있다. 하대철은 애틋하면서도 안타까운 눈빛으로 유민희를 바라보다 살포시 그를 안아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강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던 유민희가 이토록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대사 대신 깊이 있는 연기로 극 중 인물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상황. 현장에 있던 '복면검사' 관계자는 "주상욱 김선아 두 사람은 완벽한 감정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선아의 애절한 눈물 연기와, 주상욱의 애틋한 눈빛 연기는 현장 스태프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열연이 빛나는 '복면검사' 9회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복면검사'는 반환점을 돌았다. 드라마 전반부가 ‘복수’와 ‘악연’으로 얽힌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했다면, 중반부를 넘어선 ‘복면검사’는 꼬인 악연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검사 하대철과 감성과 열정으로 수사하는 엘리트 형사 유민희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9회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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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