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시청률 공약으로 '금연'을 내걸었다.
김정현은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제작발표회에서 "아침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호응이 좋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지금 방송되는) SBS 아침드라마가 10%를 넘고 있다. 오늘도 찾아봤는데 11%대가 나왔다"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김정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소규모 M&A기업 대표 장성태를 연기한다. 상대가 누구든 잘못 건드리면 뼈도 못추릴 만큼 성질 이 괴팍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하고 인간적인 사람. 그러나 아들을 잃고 이혼한 뒤 성격이 변모된다.
이어 그는 "아침드라마는 고정층이 있다. 지금껏 제가 나온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왔던 것은 운이 좋았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그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5%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을 돌파하면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를 넘기면 술을 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혜리 심이영 김정현 이용준 문보령 등 주연 배우들과 고흥식 감독, 이근영 작가가 참석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 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 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황홀한 이웃' 후속으로 22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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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