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 이선희부터 서인영까지..급성장한 ‘피처링 대세’ [인터뷰①]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6.17 16: 49

힙합그룹 트로이의 막내 칸토는 요즘 가장 ‘핫’한 피처링 스타다. 이선희, 이영현, 박혜경, 김그림, 윤하, 15%, 레이나, 럼블피쉬 등 짧은 시간 다수의 가수들의 곡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10일에는 서인영의 신곡 ‘거짓말’에 참여해 활동 중. 특히 여성 가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칸토는 어린 나이에도 굵직하고 강렬한 랩핑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만 21살인 칸토는 트로이 안에서도 한참 막내다. 그럼에도 연차 높은 베테랑 가수들과 연이어 호흡한 점은 특히 높이 평가 받는 부분. 최근에는 서인영의 신곡에서 연인으로 분해 카리스마 강렬한 ‘나쁜 남자’ 역을 맡고 있다. 최근 OSEN과 만난 칸토는 어느덧 프로다운 세련미와 소년의 천진난만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
데뷔 3년차인 칸토는 지난 2013년 엠넷 ‘쇼미더머니2’에 출연해 처음으로 대중과 만났다. 당시 훈훈한 외모와 박력 있는 랩핑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같은 해 10월 데뷔 싱글 ‘말만해’를 발표, 본격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서인영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된 것도 ‘쇼미더머니2’의 인연. 당시 서인영의 도움을 받은 그가 이번에는 서인영의 신곡에 힘을 보탰다.

“‘쇼미더머니2’ 때 서인영 누나가 ‘강남여자 & 신데렐라’라는 곡으로 같이 해 주셨어요. 그때 도움 받은 것도 있고, 이번에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와드리기로 했어요. 누나랑은 나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트로이에서 제 바로 위에 형이 서인영 누나랑 동갑이에요. 생각보다 금방 편해졌어요. 처음에는 무서운 느낌도 있었는데 정말 착하시고, 매일 방송 활동하면서 만나고 있는데 정말 잘 해주셔요.”
칸토는 본인 앨범 외에 트로이로서 지난해 두 차례 앨범을 냈다. 그러고 보니 ‘트로이 칸토’보다 ‘피처링 칸토’가 익숙할 만큼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 자주 참여했다. 그는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니지만, 불러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다”며 웃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저보고 ‘네 노래는 안 내냐’고 하셔요. (웃음) 피처링으로 불러 주시는 것은 정말 좋아요. 예전에는 아무도 저를 몰랐는데 이제는 저를 필요로 해주시고 찾아 주신다는 것이 감사하죠. 8월에는 이제 제 앨범이 나올 거에요.”
칸토는 여러 가수들과 함께 했던 것 중에서도 이선희와의 작업에 대해 ‘영광’이라고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선희가 칸토를 직접 지목해 피처링을 부탁했기 때문. 타이거JK 이후 칸토가 유일하게 이선희의 노래에 랩 피처링을 하게 됐다.
“이선희 선생님 때는 정말 큰 영광이었죠. 이선희 선생님께서 저한테 얘기하시진 않았지만 이단옆차기 형들에게서 들었어요. 선생님 녹음하는 데 랩 피처링이 제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이걸 통해서 엄마와 엄마 친구들에게 인정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웃음) 엄마가 SNS에도 올리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좋았죠.
 
칸토는 15&, 레이나, 서인영 등 즐겁게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던 이들에도 감사를 표했다.
“15& 친구들도 기억에 남아요. 1위를 했거든요. (웃음) 어제도 방송국에서 잠깐 만났는데,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레이나 누나랑도 방송을 한 달 동안 같이 해서 기억에 남고, 서인영 누나랑은 요즘 매일 함께 활동하고 있고요. 물론 다른 분들과의 작업도 다 정말 좋았어요.”
칸토는 다음달 11일 시작되는 범키의 콘서트 ‘범키 앤 프렌즈’에 함께 출연하며, 이후 오는 8월에는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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